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엄마~~
오늘 머좀 많이 묵었나?
초밥은 참 오랜만이제?
보자기떡케익은 어떻더노? 딸래미가
묵기 아깝다면서 손안대고 갖고 갔다.
그래서 맛이 어떤지 나는
모르게됐뿟다.
사실 몇년전부터 오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래 바삐가다보이
얼마나 아쉽고 허전한지 말로 표현이 안되네~
그래도 우리끼리 모이가 떠들고 먹는거 보니까 보기좋제?
우리 이야기 들어본께 재밌제?
옴마는 아버지하고 재밌게 잘 지내고 있는기 딱 느끼지더라~~
팔순 축하한다 엄마!
사랑한데이~ 우리엄마!
보고싶데이~ 우리엄마!
억수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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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7일
엄마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