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시간이 지날수록 그립고 그립습니다.
엄마를 보내고 그리울때마다 1이 지워지지 않는 카톡을 계속 남겼는데
업데이트가 된것인지 (알 수 없음)이 떠있어 한동안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많이 울었네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당신의 그 빈자리가 더더욱 커지는것 같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때 늘 버팀목이 되어주었는데 누워만 있어도 괜찮았는데
저한테는 그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을 내게 해주었습니다.
늘 오늘처럼 칼바람 불때면 맞춤법이 틀린 단어를 꾹꾹 눌러
"추우니 옷 단디 입고 가라"는 카톡을 더는 받을 수 없는 날이 되었을때 비로소 하늘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김장하는 시기가 되니 오늘도 너무 그리워 카톡을 보내보고 싶네요
1이 지워지지 않아도 마음만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내보고 싶지만 더는 보낼 수 없어 이곳에 남깁니다.
너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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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02일
딸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