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미치게 그리워서 ○
미치게 그리워서...
땅거미 진 거리에
어둠이 잦아들면
저 거리 불빛
가슴을 친다.
찬 바람에 무뎌진
사소한 두려움이
빈 사랑에 남겨져
내 몸이 아파온다.
아주 가끔 가끔
미치게 그리워서
멍하니 하늘에 기대어
그대의 안부를 묻곤 한다.
그대도 가끔 조금
내 생각 나긴하니
듣는 이 없는 이 노래를
혼자 오늘도 불러본다.
나 쓸쓸히 걷다가
문득 그대 생각 나서
허전한 맘에 술 한잔 한다
내 손에 쥔 전화에
그대 이름 지워봐도
그대 지우지 못하고
일어나 집에 간다.
아주 가끔 가끔
미치게 그리워서
사는 게 지치고 힘들다
모진 그대를 원망해본다.
바보 같은 내가
정말로 사랑한다
그대 밖에 없는 나에게는
정말 세상이 잔인하다.
가진 건 없지만
남은 내 사랑을
다 준 한 사람
그대에게 미쳐 사랑이 미쳐
그대에게로 달려간다.
아주 가끔 가끔
미치게 그리워서
멍하니 하늘에 기대어
그대의 안부를 묻곤 한다
그대도 가끔 조금
내 생각 나긴하니
미칠 듯 사랑한 기억에
죽을 만큼 그댈 보고 싶다...
명 철
2023. 12 / 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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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2일
백 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