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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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아빠..

쓸쓸한 계절이다 아빠...
저번주에 갔는데..아빠보러,,유난히...비가 와서 인지 쓸쓸하고 미안하고...
아빠 앞에서 아빠 보내는 날 말고는 안울려고 바람쐬듯이 소풍가듯이 그냥 다녀가려고 많이 했는데..
저번주는 그럴 맘을 잡기도 전에 눈물이 나더라..
괜시리 아빠앞에서 ....너무 약한 모습보였지.
많이 놀랬어? 미안해...
사람이 힘들면 눈물도 나고 엄마. 아빠 찾는다는데..
특별히  힘들지도 않았거든? 근데 마음 한켠 있던 모래서 같은게 무너졌는가 그렇게 울음이 터져서..속상했지?
씩씩하게 모진 소리 하던 딸내미 였는데..
나는 어리광이 나왔는데...갑자기..
아빠가 약한 소리 할때 내가 막 윽박스럽게 모른척 내뱉던 소리가 아빠는 참 섭섭했을꺼야
근데 나 ... 사실은 무서워서 그랫어
앞에서 눈물 안흘리고  아빠가 미안해 하지 말고 그냥 저 싸가지 없는것!! 그러고 말아버리자
그렇게 맘 먹었는데..
살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하는 소리가 더 섭섭하게 와닿고 더 이해가 안되는건 내 욕심에서 비롯된건데..
아빠니까...이해해주겠지..아빠니까 힘을 내야지
말하지 않으면서 당연하다고 했던 것들...말하지 않으면 모르는건데
알아주겠지 했던 남에게는 무던히도 나를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그랬으면서
정작 온전히 나를 설명없이 이해해주는 사람에겐 무관심 아닌 무관심과 배려를 바랬었네
미안해...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했던 내가.. 참 많이 미안해..
많이 외로웠지..많이 힘들었지..
많이 버텨줘서 고맙고..고마운만큼 미안해..
아빠...사랑해..표현해주지 못해 미안해..자꾸 미안하다는 말만 나와.
외로운거..쓸쓸한거..알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착한 사람..솔직한 사람...순수한 사람.. 늦어서 미안해..
용기내지 못해서 미안해..
내일 ... 비오는데..또 쓸쓸할까봐 걱정이라..또 갈께
내일 만나자ㅡ 아빠!!!

  • 2023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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