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잖아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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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잖아

오늘은 엄마 49재였잖아

오늘 내 친구도 왔는데 봤어? 걔 서울에서 부산까지 와줬어..
엄마한테 늘 이야기 했던 그 넷마블 친구야
걔가 우리 외가 친척들 다 기가 너무 쎄보여서 좀 무서웠대
그리고 친척들 사이에 있으니까 우리 아빠만 분위기 달라서 아 다 외가 분들이구나 ㅎㅎ; 했다는게 웃기더라
그리고 나도 처음에 인상만 보곤 무서워서 못 친해질 줄 알았다고.. 나 차가워보였대

오늘이 엄마를 진짜 마지막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니까 느낌이 많이 이상해
홀가분하면서도 좀 원망스럽기도하고.. 너무 보고싶기도 하고
이제 엄마는 진짜 없구나 싶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엄마랑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아

엄마 진짜 갔어?

그래도 꿈에 마지막으로 인사와줘서 고마워 안아줘서 고마워
나 못 안아주고 간게 그렇게 마음에 걸렸어?
그래도 엄마 건강해보여서 나도 마음 놓였어
엄마 말대로 걱정은 안 되는데..

그냥 너무 보고싶다 엄마 우리 꼭 다시 만나자

  • 2023년 12월 17일
    엄마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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