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많이 생각난다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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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가 많이 생각난다

3개월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믿기지가 않는다
오늘도 우리 몰래 카메라 찍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엄마, 내가 콩이만 신경쓰고 콩이만 사랑해서 맘 상했지?
콩이는 강아지니까 나보다 훨씬 먼저 갈거라 생각해서 그랬어
엄마는 평생 내 옆에 있어 줄 줄 알았어
내가 할머니가 되어도 내 옆에는 똑같은 할머니인 엄마가 있을 줄 알았어
근데 난 아직 할머니는 커녕 아줌마도 제대로 되지 못했는데 엄마가 내 옆에 없을 줄은 몰랐어

엄마 내가 콩이를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는 것 처럼
설령 엄마랑 싸우고 엄마 밉다고 소리지르던 날도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던 건 아니야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지 않지만 엄마한테 유독 화를 냈던건
다른 사람들은 화가 나지 않을 정도로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엄마는 내 엄마니까 그랬어
엄마가 다른 사람에겐 물러도 엄마 딸이라는 이유로 나에게 지독할 때가 있었던 것 처럼
엄마가 나에게 그러는게 너무 싫었는데 나도 엄마가 내 엄마라서 내가 지독할 때가 있었어
그렇게 지독하게 구는 순간에도 엄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어

이 마음을 엄마에게 전하기도 전에 엄마가 이 세상에 없어서 너무 서운해
죽어 다시 만나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고 아무리 다독여도
내가 엄마랑 행복하고 싶었던 곳은 바로 지금이라, 그것이 영원히 불가능해져서 서러워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엄마가 기다려주던 자리가 보여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낄낄 거리면서 엄마랑 팔짱끼고 오던 길이 있어
그 길을 걷는게 너무 괴롭고 힘들다

엄마가 없는 이 세상이 너무 너무 밉고 의미가 없다 너무 싫다

엄마 너무 보고싶다

하루는 온난화가 더더 빨리 가속화 되어서 이대로 모두 다 죽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나랑 동생이 행복해야 엄마가 마음이 편하겠지,
엄마가 49재전에 꿈에 나와서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으니 콩이랑 잘 있겠지 싶다가도

엄마 너무 보고싶다

엄마도 외할머니가 50년 동안 보고 싶었지?
속에서 끓어오르는 이 피눈물을 어떻게 삼키면서 살지
나는 엄마가 참은 만큼 참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원래 호부견자라잖아.
나는 엄마 만큼 못하겠다.
엄마 빨리 보고싶다.

  • 2024년 02월 01일
    엄마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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