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엄마 오늘이 딱 설이네
나 부산내려오다가 기차안에서 옮은 것 같은데..
코로나에 걸려서 절에 합동제사는 못 갔어
대신 동생이랑 아빠가 갔어

설이라 그런가, 하루 종일 약먹고 잠만 자는데
엄마가 꿈에 나와서 엄마 없이 우예 살래 ㅎㅎ 하는데
엄마가 왜 없어? 계속 옆에 있으면 되잖아 하는 꿈을 꿨어

나도 그렇게 될 줄 알았었는데.

엄마 새해 복 많이 받고, 설을 보내는 우리 옆에 있을 거라고 믿을께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