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먼곳으로 보내는 답장..
안녕..
짐 정리하다 언니가 남긴 편지를 봤어
하....
무슨 생각으로 편지를 남겼을걸 알아서 너무 가슴이 아팠어
설탕이 소금이 이야기가 없는거 봐서 언니가 아플때 남긴 편지겠지...
언니..나한테 고마울것도 미안할것도 없어....
이제와서..알았어...
언니 병원갈때 같이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투정부라고..언니도 가고싶어서 가는것도 아닌데...
아프고 싶어서 아픈것도 아닌데...
내가 같이가주는게 뭐가 힘들고 귀찮다고...내가 더 미안해...
내가 언니한테 더 많이 고마워 해야한다는것도 이제 알았어...
나힘들때 이야기들어주고 내편되어주고...우리애들 많이봐주고..
내가 힘들때 곁에 있어줬는데...내가 더 많이 고마워...
그리고...슬픈건 어쩔수 없더라...
3년 계속 같이 살다시피 했는데...
어텋게 조금만 슬퍼하냐...?
안되더라..정말...안되더라
쉽지않아...
저 편지를 남길때 언니 힘들었겠지...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다는거...
그많큼 많이 아파겠지...?
그걸 알아줬어야 하는데...
보내고나서 알어서 너무 미안해...
이제야 알았네...너무 늦게알아서...
참...후회만 남네...
나한테...언니는 짐 이아니야..
왜 그런생각을했어....
너무 미안해 지잖아...바보야
왜 먼저가냐고 너무 힘들게!!!
너무 보구싶다고!!!!
언니가 남긴말 꼭 지켜!!
우리 꼭 다시 만나자는 말
꼭 지켜 다시 태어나도 내언니 해줘
나의 언니로.. 재매로 다시 만나자..
사랑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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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7일
채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