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들 준아...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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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내아들 준아...

다시 월요일이 시작했다.
출근해서 사무실에 앉았는데 갑자기 7시 30분 알람이 울렸어..
엄마가 전화로 우리 쭈니 깨우는 시간..
일어났니? 일어났어요..화장실...

그런데 오늘은 전화할곳이 없어...
그동안 꺼져있던 알림이 왜 켜졌는지 모르겠지만...
또 가슴먹먹함에 온몸의 떨림을 붙잡고 업무시작했단다..
형은 전화할때마다 부산 오는날에 대해 얘기하는것 보면... 거기서 ..혼자서 많이 힘든 모양이다.
준아.
매일 매일을 순간순간을 너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널 잃어버린 그 순간을 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니방에 니가 누워있어야 할 침대를 보면서... 니가 오지 않을거란 생각에 미칠것 같다..
아니야..올거야..

어제는 우디 보리 미용실갈때 아빠가 함께 가주셨어.
늘 우리 쭈니랑 갔었는데...
너 없고 나서 엄마혼자 두녀석 데리고 미용실 가면서 많이 울었는데...
어제는 아빠가 함께 가준다고 해서..
물론 데리고 올때는 엄마가 두번 다녀왔어..
보리가 너 없는거 아는지 계속 운다..
우디도 엄마가 안기만 하면 아무도 못오게 짖는데.. 습관처럼 한번 짖었다가 금새 이상하다는 듯이 멈춰...

아빠도 엄마도... 서로 말은 안했지만 보리 우디를 못안아주고...
아빠가 보리 우디 다른곳보내자고 했지만 그렇게는 못한다고 엄마가 많이 울었어.
물론 아빠도 못하실거야...
모두 함께 있다가 우리 모두 우리 쭈니 만나러 갈거니까..
그러자.. 우리 거기서 다시 한번 더 만나자..
사랑하는 내아들...
잘 있니?
신을 믿으며... 신께..우리가 믿고있는 그세계에서 우리 쭈니..내아들 심준형 잘 지내게 해달라고 오늘도 빌어본다.
내아들...보고싶다.너무너무...

  • 2022년 10월 31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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