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부산의 봄
어제 밤 잘 잤어?
어제 밤에 비가 세차게 내리더라
무슨 일이 있었던 거 아니겠지?
점심은 맛있게 먹었어?
어제 비가 세차게 내리던데 엄마도 잠 잘 자고 있었는지....
외할아버지와 이야기 잘하고 있지?
요즘 외할머니가 연세가 많이 드셔서 몸이 많이 좋지 않네
작년 추석 때 신장 투석 치료까지 받으셔서 많이 안 줗으시고 기운이 없으셔.
어제 밤에 좋은 꿈을 꿨어?
엄마가 예쁠 때에 엄마랑 같이 광안리 해수욕장에 가서 같이 손 잡고 산책을 하고 싶네
오늘 날씨가 참 좋다.
우리 엄마에게 부산의 봄이 왔으면 좋겠다.
활짝 핀 벚꽃이 엄마 미소에 휘날리면 휘날리는 벚꽃들은 엄마에게 아름다운 부산의 봄이 맞이하여
오늘도 내일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엄마와 엄마랑 같이 일했던 직원들과 친구 분들께 부산의 봄을 맞이하고
누나와 나는 포항의 봄을 맞이하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웃는 날이 많이 왔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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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3일
우리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