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 아들이에요
엄마 저 민구에요.
저는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자격증 공부에 돌입했습니다.
벌써 식때 생겼던 무릎에 빨간 자국이 사라졌네요. 더 열심히 할걸 그랬어요.
오늘은 산책하다가 엄마가 네잎클로버 발견해서 책갈피 만들어주신거 생각나서 옷장에다가 테이프로 붙혔어요. 그때 잘쓸게요라고 한마디 할걸 하고 후회가 되네요.
그리고 가족 밴드도 다시 깔았어요. 밴드에 올라와있는 엄마 사진이랑 글들 보면서 왜 난 안 했었나 싶네요. 이제라도 자주 애용해야겠어요.
다시 만날때 재밌는 얘기 많이 만들어서 갈게요. 저도 그쪽에서 어떻게 지내시고 계실지 너무 궁금하네요. 사랑해요
또 편지쓰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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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7일
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