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우리 소현이 안녕?
여기다가 적으면 진짜 소현이한테 전해질거 같아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살짝 대화 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아진거 같아
오늘 하루는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나는 뒤척이다가 일상처럼 행동하고 있는데 이게 참 마음이 이상하다?
다른사람들은 평범하게 아무일 없이 각자 일상을 보내는데 난 다른세상에 있는거 같고 적응이 안돼 그냥 평소처럼 같은 시간속에서 각자 다른 장소에서 서로 지내고 있는거 같단 말이지? 서로 멀지 않는 곳에서 있는거 같아 실제로도 그렇지?
우리 소현이가 나보고는 늘 내면이나 외적으로도 참 단단해보이는 사람 같다고 했었는데 사실 난 그렇지 못한거 같아 겉으로는 괜찮은 척 평소처럼 있을 수 있겠지만, 내면은 무너지고 있는거 같아 뭔가 마음이 턱 막히고 뭐가 걸린거 같아
나 언제쯤이면 이 공간과 시간을 적응하지 ?
나 실제로도 우리 소현이 많이 좋아했나봐 많이 사랑했나봐
지금도 사랑하지만!
소현아! 너무 보고싶어 보면 너랑 술 한잔하면서 서로 이야기 꺼내고 싶어
나 할 애기 진짜 많아 좀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수도?
소현이도 많이 이야기 만들고 있어줘 나도 다 들어줄게
우리 소현이 내가 하루 보내면서 너한테 이렇게 자주 찾아올거 같은데
서로 같이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사랑해 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친구❤️ 앞으로 누굴 만나도 너보다 예쁜 친구는 없을듯? ㅎㅎㅎ
항상 소중한 내 친구 오늘도 푹 자고!
그리고 내 꿈에 찾아와줘 알겠지?
지금 부모님부터 차례대로 뵙고 오느라 늦어질 수 있겠지만! 못다한 이야기 다 나누고 늦어도 좋으니 꼭 와줘 기다릴게
그때까지 많은 이야기 모아놔야지
안녕! 우리 쏘❤️ 오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