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 오랜만이야
엄마 오랜만이야
그냥 너무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은데 요즘은 엄마 카톡으로 보내면 되니까 편지를 덜 쓰게 되네
요즘 운전연수도 받고 해서 많이 바빴어
부산 집에 갈 때마다 엄마가 많이 생각나
야속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정리되지 않은 수 많은 감정 중에서 무엇이 가장 먼저인지 잘 모르겠어
꿈에서라도 한 번 보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엄마
엄마 나 면허 땄는데 왜 나 엄마한테 자랑 못해?
엄마 나 차 살건데 무슨 차 살지 왜 엄마랑 의논 못해?
엄마 내가 차를 사도 왜 엄마를 태워주지 못하는건데?
내 가슴에 어떻게 이런 못만 박아둘수가 있어
내 풀리지 못할 마음은 어쩌라고
그건 세상에서 엄마만 풀어줄수 있는건데..
나중에 저 위에 가서 만나거든 그 땐 잘 풀어주고 잘 도닥여줘
나도 엄마 잘 안아주고 엄마 말 잘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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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2일
엄마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