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할머니
나에요 큰손자 할머니가 많이 좋아해주고 아껴주던 큰손자!!
멀리 떠나신지 1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많이 보고싶어요

거기는 날씨 좋아요?? 여기 부산은 너무너무 좋아요

식사는 잘 하고 계신지..
할아버지 만나서 잘 지내고 계신지..
항상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 그 순간이 너무 힘들어서 잊어보려고 했는데...
이젠 잊지않고 싶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옆에 있었다는 사실로 보고싶은 마음 견뎌가며 열심히 살고있어요!

할머니 제가 많이 죄송해요 철없는시절 항상 저를 키워주시고 항상 걱정해주시던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반항하던 그 시절이 너무 후회되네요,,

철이 들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회사를 다니기 위해 열심히 살며 꼭 나중에 멋진 손자가 되고싶었습니다

아직은 그런 멋진 손자가 되진못했지만 앞으로 할머니 생각하며 멋지게 후회없게 살도록 노력할거에요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할머니! 제가 꼭 이쁜 신발 선물 해드리고싶었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기전에 하셨던말
’신발 사러가자 ‘
이말을 잊을수 없네요...

할머니! 많이많이 보고싶습니다
영정사진의 눈물 맺힌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