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소울메이트 찌니에게
미진아 거기는 어때 안아프고 어머니랑 잘있니? 오래만에 어머니랑 꼭 붙어 있으니까 좋재 거기 잠자리는 좋은지 모르겠네 장례치르는동안 진짜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진짜 니가 주변 사람들한테 잘했었다고 느껴지더라..
그러는동안 니자신 제대로 신경도 못썼는데 우리가 니 힘들어한것도 제대로 몰라주고 우리한테라도 티좀 내지 에휴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니가 없는게 어떻게 살아갈지도 막막하고
빡치거나 슬프거나 축하할일 있을때 누구보다 축하해주고 슬퍼해주고 이랬었는데 하늘에서도 그렇게 해줄거재.. 어제 친구들이랑 지우보고왔어 니닮아서 건강하고 벌써 떡잎이 남다른거같더라 ㅎㅎ
우리보단 오빠랑 영이가 걱정이야
나중에 꼭 우리나 오빠나 영이한테
인사하러 꿈에 한번만 놀러와주라
웃으면서 데이트하자
거기서는 우리랑 오빠 영이 걱정 그만하고 미안해하지말고
우리가 평생 옆에 있어서 챙겨주고
애기들도 잘키울게 그냥 꿈에만 제발
놀러와줘 사랑해 미진아 ❤️❤️
-
2024년 06월 17일
김다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