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너가 여행을 떠난지 한달이 지나갔네
시간 참 빠르다 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어 멍하게 지내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렸네
우리 소현이 여행 잘 하고 있나보네 내 꿈에 들려주지 않는걸보니
너무 보고싶은데 소현이가 잘 지내고 있으면 난 괜찮아 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니까!
우리 친구들 잘 지켜보고있어? 소현이는 우리에게 있어 정말 소중했던 존재였던거 같아
나는 그 표현을 못했던게 너무 후회되는거 같아 지금 보니 나 소현이 참 많이 아끼고 있었나봐 그래서 이리 너 이름 세글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한가봐 솔직히 1년이 지나서도 물어봐도, 괜찮지는 않을거 같아 그냥 언제든 괜찮은거 같이 살아갈거 같아
그리고 널 만나는 날 괜찮아질거 같아
나 그때까지 잘 노력하며 살게 항상 소현이 몫까지 잘 살다가 만나러 갈게
진짜 너가 너무 보고싶어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못 봐서 슬퍼
너무 보고싶은데 볼 수 없는 현실이 참 슬퍼 너가 연락할때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나눠볼걸 싶기도 해
그래도 우리 마지막 애들 만나는 날 너 갈때 손 한번 잡아봐서 얼굴 볼 수 있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넌 항상 나랑 함께지만 어느순간이 와도 널 잊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소현이가 바라는 건 이게 아닌걸 알기에 노력하면서 살아보려고
한번씩 이유없이 눈물이 나기도 하는데 그래도 너무 슬퍼하진 말아줘
나에게도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
널 잊어가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너를 가슴에 품을 수 있는 그 시간이 난 아직 필요한거 같아
항상 너무 보고싶을거야 종종 이렇게 편지 쓸게 소현아 너는 너가 좋아하는 여행 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어줘
이제 장마 시작된데 비 많이 오는데 조심히 여행 잘 다니고 여름 감기 독하니까 조심해 알겠지?
소현아 나의 예쁜 내 친구 오늘도 내가 많이 사랑해 저녁 잘 챙겨먹고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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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7일
친구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