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사랑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부모님 막내 아들입니다. 지난주에 형이랑 같이 찾아뵈어서 맘은 조금 낫지만 부모님 추모관에서 혼자 있을 때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약이라고 하지만 저에게 4년이라는 시간은 여전히 짧은 것 같습니다.
그냥 저를 사랑하고 이렇게 가족 구성하고 서울에서 살게 해주신 내 부모님.그 때는 몰랐습니다. 부모님이 내 곁을 떠날 수 있다는 것과 영원히 못볼 수 있다는 것을 늘 부모님 의존하면서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볼 수 없네요.
어떻게 살아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소임을 다 하다가 하늘에서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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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7일
노근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