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밥 묵은거 같나?
엄마~~
오랜만이제?
아버지 따라와서 머좀 많이 묵었나?
요새 장마철이라 하루종일 꿉꿉하다.
엄마 있는데는 까실하겠던데 어떻노?
요즘도 엄마 꿈 잘꾸는데 일어나서
전에보다는 기억이 안나는 때가 더 많네!
와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고싶어서 왔다는 꿈은
오래되도 생생히 생각난다.
우리는 다 잘지내고 있다이~
아현이도 쑥쑥 잘크고... 잘 먹는다..
아현이 꿈에도 가나?
아버지 가신지도 오래됐고,
엄마도 3년이 다되가네!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갈수록 후회스럽거나
아쉬웠던것들이 늘어나는거 같다.
편안하게 지내래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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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7일
아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