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가슴이 아린다
내딸 은서야~
어제는 유나엄마 만나서 울다고 마시고.마시다 울고 한참을 그리 있엇어
유나엄마도 널 참 하얀 피부에 이뿐얼굴.성격좋은 딸로 기억을하더라
너무 아깝다면서 진심으로 날 안고 울엇어ㅜㅜ
저녁 12시쯤 집에 도착해 장마라 빨래방에 가려고 집을 나서니 아빠는 내일 해라며 짜증내고 그랫어
은서는 새벽1시넘어서 내가 빨래하러가도 군말없어 따라나섯는데...
넌 야행성이니까..
대신 응찬이가 왓엇어
솔직히 아빠보다 엄만 니가 더 든든햇어
무엇을 물어도.부탁해도 척척 대답하고 그랫엇는데....
든든한 나무가 뿌리 뽑혀 없어진거같아 가슴이.마음이 아린다
널 어쩜 좋으니?
내가 뭘 어찌할까?
난 밥먹고 씻고 잠자고 다 하거늘 넌 어찌 없는거니...화가나서 잘 지내라는 말도 오늘은 하기가 싫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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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7일
류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