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랜만이네 글쓰는데가 있다고 들었는데도 계속 까먹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들어와봤는데 너한테 쓴 글들이 너무 많아서 놀랬어. 연습하려다가 편지 읽고 쓰느라고 연습은 하지도 못하고있네. 누나 너무 보고싶다 집에 와서 첫날밤에 누나가 내꿈에 바로 나타나서 돌아왔댔잖아 꿈인걸 알면서도 그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다. 가끔이 아니고 매일 매순간 누나 생각에 잠겨있어 난. 마지막에 누나 볼을 쓰다듬어주지 못한 내가 아직도 너무 화가나고 미칠거같애. 항상 옆에 같이 있을 거잖아. 누나 지내는 곳 내가 사준거 꼭 알았으면 좋겠는데..
누나가 평생 돈쓸때 나는 평생을 돈을 모았어. 항상 엄마한테 이돈은 가장 의미있는 곳에다가 쓰고싶다고 말했는데 이거보다 의미있는게 뭐가 있겠어! 서울에 있을땐 보고싶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왜이렇게 맨날 보고싶은지 모르겠다. 사실 우리 지금 너무 힘든데 요즘에 우리 3명이 되게 돈독해져서 좋기도해. 내가 집사줬으니까 누나 물건 내가 좀 쓸게 미안함 맘없이. 엄마는 괜찮은척하는데 사실 너 엄청 보고싶어해. 그날 엄마아빠가 흘린 눈물은 내가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눈물이더라. 넌 아빠가 혼내는거도 사실 아빠가 누날 많이 아껴서 그런거라는거 알아야해. 다시 꿈에 나타난다면 제발 엄마아빠한테 다녀왔음 좋겟다. 실컷 먹고 살찐 모습으로! 살빠지니까 누나가 아닌거같더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전화하는걸 귀찮아했던 내가 너무 미안해. 종종 글쓸게~
내가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 매일 생각하고 조금만 그리워할게 평생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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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7일
응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