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늘은 뭐하고 지냈어?
오늘도 언니는 아침부터 이것저것 하느라고 바쁘게 보내다 앉으니 이 시간이다. 우리 은서는 뭐 하고 하루를 보냈을까? 아직도 네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한데.. 오늘 꿈에 나와서 언니한테 꼭 말해줘 ㅎㅎ
어제 네 생각에 또 한참 울고 자다 일어났는데 고모가 부었다고 울보라고 했다.. ㅎ 어제 실컷 울고 네 생각 하다 자니까 좀 후련하다. 오늘은 안 울 거야! 우리 은서 거기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믿을 거야. 그리고 그래야 해! 그래야 언니가 잘 지낼 수 있어!
우리 은서 너무너무 그립다.. 네 얼굴을 매일 매일 그리고 있어 혹시나 점점 흐릿해져갈까봐.. 너도 언니 꿈에 자주 찾아와.. 진짜 보고싶다 다시 와주라..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여름이 가기 전에 너한테 갔다오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할까 모르겠다. 그치만 최대한 시간 내서 갈게! 정말!
오늘도 사랑한다..!! 우리 은서 잘 자. 더울까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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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8일
지윤이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