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매미가 울었어
오늘 아침 여름 첫 매미 소리를 들었다지
네가 없는 세상의 첫 계절에 처음 듣는 소리와 처음 맡는 내음새는 널 더 그리워하게 만들어
친구가 인간은 시간 위에 사는 동물이라는데 남은 우리의 시간은 언제 제대로 흘러갈까? 넌 지금 뭐 하고 있을까?
뭐가 그리 급해서 일찍 갔냐는 말은 남들이나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이게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었구나
이렇게 네가 가버린 것도 널 매일 그리며 눈물 흘리는 것도
인간이라면 따라야 하는 자연의 섭리겠지
살아가는 모든 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 좋겠다
언젠가 너를 웃으며 추억하는 날도 오겠지
오늘도 잘 있어
언니 블로그에 널 생각하며 쓴 글이야
어쩌다 또 편지가 되어버렸네 ㅎㅎ
맞다, 새벽에 깼는데 막내 외숙모께 카톡이 와있었어. 외숙모 카톡이 너무 따뜻해서 아침부터
-
2024년 07월 19일
지윤이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