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늘 날 참 좋다
문득, 새벽녘에 참을 깨 네가 보고싶어 졌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뒤척이다 엄마한테도 말 안하고 너를 만나러 왔다.
엄마,응찬이도 함께 오면 좋았겠지만, 아빠가 일찍 보고 싶어서 오느라 그리된 것을 서운해 하지 않았음 좋겠다.
은서, 오늘 오랜만에 날이 참 좋구나.
이젠 비가 그치려는지 잠시 파란 하늘을 보여 주는구나.
잘 지내고 있겠지, 응찬,지윤언니 한테도 네가 다녀 갔다고 하더라.
그래 그렇게 심심하면 한번씩 다녀 가거라.
네가 있는 이 곳,느껴지는 아침 기운이 싱그러워서 좋다.너를 이렇게 마주하고 있으니 또 보고싶구나 은서!
잠 많이 잔다고 아빠가 잔소리 하고 혼냈었는데, 너무 미안하다.
이 곳에 너와 함께 있으니 왠지 아빠도 편안한 마음이다.은서도 이젠 모든 부담들 털어내고 평안히 잘 지내렴!
그것이 너를 아끼고,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바램이고, 소원이다.
우리 은서 잘있어라, 아빠 좋은 날에 또
보러 올께, 은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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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1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