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 싶구나~~~
아침 출근길에 비가 내린다.
회사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이 열리더니 이내 또 비를 뿌린다.
우중충한 날씨, 네가 떠난지 한달이 되는 날, 미안하지만 오늘 엄마는 너를
잠시 보내려 출장소에 갈 예정이다.
전은서!
너의 흔적이 문서화된 현대사회에서 잠시 사라질 뿐, 우리는 너를 잊지않고
늘 가슴속에 있으니 서운해 하지 않았음 좋겠다.아빠가 같이 가겠다고 했지만 네 엄마는 혼자 가겠다고 하더라.그렇게 또 한번 너와의 이별을
조용하게 하고 싶었나 보다.
날이 개떡같은 날이다. 왠지 아빠 마음도 서글프고, 마냥 아리고 아프기만 하다.그래서 더 우리은서가
보고싶다.또 한번 눈물샘이 터진다.
요즘 들어 응찬이가 네 생각을 많이 하나 보더라.그것은 힘들다는 얘기겠지! 가끔씩 찾아와서 힘도 주고 응원좀 해주고 가려므나.
우리 이쁜 딸, 전은서!
오늘도 아빠가 늘 그랬듯 화이팅을
전한다. 그리고,사랑하고, 또 많이 사랑한다. 은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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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4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