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소현아 잘 지내고 있니 요즘 폭염으로 인해 더위 먹진 않았을까 좀 어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난 뒤 진짜로 꿈에 나타나질 않구나 ,, 진짜 마지막으로 보고 간거니? 좋은데 가서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소현이는 참 이쁘고 소중했던 존재라 그 누구보다 좋은 곳에 가서 잘 쉬고 있을거라 난 믿어
나 그동안 좀 괜찮아졌다 싶었는데 어제부터 계속 또 마음에 수십번 바늘이 찌르듯이 너무 아프고 아려
나 소현이 너무 보고싶어 진짜 너무 보고싶어 곧 너의 생일인데 나 그날은 어떻게 해야할까,, 같이 보낼 수 없다는거에 너무 벌써부터 마음이 무너진다
널 보내줘야지 좋은곳 간다는데 나 근데 아직 못 믿어 못 보내겠어
그냥 성인이 되고 볼 시간이 작아진 것처럼 그냥 너가 아직 존재하고 있을거 같거든 근데 한번씩 그게 아니라는걸 느낄때면 너무 무너져
친구들과 다 같이 모여서 하는 생일파티가 아니라 이번 생일엔 너를 그 곳에 보러가야한다는 그 자체로 나는 너무 힘들다 소현아,,
생일 축하 한번이라도 더 받고 가지,, 이번생일 같이 보내고 가지,,
난 너가 연락 보냈을때 얼굴 볼까 했을때 그 공부가 뭐라고 안된다고 했던 내가 참 밉고 싫어 나 꿈에서도 이렇게 늘 자책하면서 살아
어찌보면 만나자고 너가 용기낸 말들에 난 왜그랬을까 한번이라도 나도 널 만나 이야기를 하고 들어줬다면 이 상황이 바뀌었을까 늘 생각하곤 해 ,,
진짜 나 너처럼 그렇게 이쁜 친구를 가진게 자랑이었는데,, 지금은 곁에 없지만 넌 늘 내 자랑일거야 언제 어디서 시간이 지나서 제일 예뻣던 친구를 고르라고 하면 주저없이 너의 이름을 말할거같아 이렇게 생각하면 하늘이 너가 너무 예뻐서 질투했나보다 이렇게 빨리 데리고 간거보면,, 거기서도 예쁘다고 이쁨 받을거 같은데 사랑 많이 받아 좋은 말도 많이 듣고
그리고 쏘 생일날 몇몇 친구들이 가겠지만 나는 그 주 일요일날 너 보러 갈거야 나 토요일이 시험이라 늦어져서 미안해 그래도 우리 소현이 예쁘게 하고 보러갈게 같이 초도 불고 같이 소원빌자!
나 소현이 너무 보고싶어서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해 더 긴 말은 편지에 꾹꾹 담아 너에게 전해주러 갈게! 그동안 우리 소현이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야해! 더위 조심하고!
오늘은 너가 더더욱 보고싶은 날이다 잘때 너의 사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야겠다 그리고 소현아 사랑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