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야
은서 오늘 토요일인데 뭐하구 지냈어?
여기는 더웠다가 갑자기 비 왔다가 오락가락한다. 거기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언니는 오늘 할머니댁 가서 저녁 먹고 왔어. 밥 먹는데 우리 할머니집에서 같이 밥 먹고 부엌에서 떠들었던 기억 나서 또 네가 많이 보고싶었다. 네 사진도 한참 들여다보고..! 네 흔적과 기억은 나에게 영원하니 먼저 갔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말길.. 며칠 전엔 할머니집에 갑자기 잠자리들이랑 새들이 엄청 많이 와서 한참을 머물다 갔는데 네가 들러간 건 아닐까 하구 생각했었어.. 하 정말 네가 떠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 오늘도 이렇게 너를 그리워한다. 은서 오늘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사랑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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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8일
지윤이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