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야,, 아빠 휴가다
오늘부터 아빠는 휴가다.
많이 더울 때 휴가라 시원하게 보낼 계획을 세워도 좋으련만, 아무런 계획이 없다.아니 그 어떤 계획을 세우기 싫었음이 가장 큰 이유다.
공허한 아침이다.
오늘은 무얼하며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시간이나 허비할 생각으로 네가 쓰다 고장난 노트북 A/S 맡겨 놓은것이나 찾으러 가야겠다
혹시라도 너의 흔적이 조금은 남아있지 않을까? 싶구나.
아직도 뭐가 그리 바빠서 한번도 아빠 꿈에 놀러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잠시라도 얼굴 보여주고 가려므나.
보고싶다.전은서!
잘 지내라, 이쁜 우리 딸 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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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31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