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팔월 초 이틀 날에
간밤에도 더웠다.
빵이도 더운지 낮에도 제 집에서 나와 자더만, 에어컨이 켜진 안방으로 옮겨 줬더니 이내 제 집으로 들어갔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구나!
잘 지내고 있니 은서야?
너를 보낸지 벌써 한 달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종종 너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네 안부를 묻곤 한단다.
그럴때면 너는 여전히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방학인데도 열심히 알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말을 하곤 한다.시간은 누구에게나 편애없이 흐르고 있다.그 시간을 우리 은서가
조금 일찍 선택했을 뿐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은서 너도 네가 하고 싶은 것, 맘껏 즐기며 살기 바란다.그것이 엄마,아빠가 가장 바라는 너를 향한 소원이다.
오늘의 시간도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간다.엄마는 벌써 일어나 찬이 간식을 준비하고, 찬인 학원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더운 하루가 예상되지만 그래도 우린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으련다.
그 속에 네가 보고파 지면 너를 보러 가마. 오늘도 잘 지내고 있으렴!
하루를 시작하는 싯점에서 아빠가 화이팅을 전해본다.
오늘도 우리은서 아빠가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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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2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