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은서, 잘있지?
어제 보러 가려고 했는데, 그러질 못해
미안하다. 혹시 기다린건 아닌지 모르겠다.
응찬이가 함께 가자고 해서 이틀정도 미뤘다.너도 알다시피 응찬이 학원 때문에 일요일만 시간이 있으니 그렇게 됐다.
어제는 네가 좋아하는 바다회를 우리 셋이서 저녁으로 먹었다.네가 제일 좋아하는 방어회, 연어회 그리고 세번째 순위 정도 뎌는 하모,전어,농어 등등~~~네 생각에 눈물샘이 터지기도 했다. 밖에서 밥을 먹을때면 응찬이는 꼭 네가 있을 때 처럼 테이블에 수저도 놓고 음료도 따라 놓는단다.
여전히 너는 우리 곁에서 슴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음 좋겠다.
내일은 엄마,응찬이랑 셋이서 놀러 갈테니 씩씩하게 잘 있기를 바란다.
요즘 이 곳은 정말 더워서 환장할 정도다. 아마도 올 해가 제일 무더웠던 여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은서가 건강하게 이 여름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살펴주기 바란다.
잘 있고, 내일 보자꾸나!
우리 은서 오늘도 보고싶고, 그립다.
너에게 펹지를 적으며 이렇게 또 하루를 시작한다. 사랑한다 은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