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바쁜 하루가 될것 같다
수요일 아침이다.
어제 아빠가 하려던 자동차 검사를 오늘 하기로 했다. 날도 더운데 한번 외출로 여러 일을 한번에 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검사를 받고, 복지센터에서 부족한 서류를 떼서 창원소재 삼성생명 사업소를 찾아야 한다.
은서 네가 딸기로 태명을 불리우던 시기에 엄마가 20년 만기 태아보험을
넣었었지,슬프지만 이젠 그것을 해지해야 하기에 오늘 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8/12일 오후 14시, 49제도 미리 예약을 했다.네가 가장 좋아했던 것이 무엇일까? 의논해서 챙겨 가도록 할께!
어제, 저녁은 유난히도 엄마가 오랜시간 서글프게 울어댔다.
찬이도 학원서 오자마자 네 방에 들러 눈시울을 적시고, 참 서글프고 우울했다.
이래저래 오늘은 참 바쁠것 같다.
은서 네 흔적이 조금씩 지워져 간다고
서운해 하지는 않았음 좋겠다.이제 은서 너도 좋은 곳으로 갈 준비를 해야한다. 49제는 이승 세계에서 여러 의미가 있는 날이다.우리 모두 너의 평안한 휴식의 영면을 소원하고 있다.
응찬이 기상을 알리는 알람소리가 들린다. 많이 피곤한데도 새벽까지 열심히 한다.그런 네 동생 잘 되기를 응원해 주길 바란다.
오늘 하루를 또 살아야 한다.
풀매미 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아침,
오늘이 어떤 기억으로 새겨질지 모르지만, 열심히 살련다.
우리 은서도 잘 지내고,건강해라
사랑한다 전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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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아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