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일요일이네
내일형 복귀해야는데.
알고있지?
내일 엄마대신 우리 쭈니가 형 부대들어갈때까지 배웅해주렴.
엄마는 우리 쭈니한테 아무것도 해줄게없어서..
오늘도 일찍 여기왔는데.
여기서 널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
여기있음 안되는 아인데.
집에서.학교에서..그렇게 있다가 엄마 만나야하는 아인데..
아직도 학교에서 오는 문자에 ..
답해야할것같은 착각을 하며.
수학여행 설문에 너하고 의논하고싶고.
부모교육참석해라는 문자에 엄마도 가야돼냐고 너한테 물어보고싶은데.
우리쭈니 수학여행은 서울 홍대거리라고 커다랗게 적어줄껄.
부모교육은 엄마가 강의하는데 갈 필요없다고
쭈니앞에서 잘난체도 해야는데 .
준아.
니목소리듣고싶어도
니가보고 싶어도
아직 사진첩 열어보는게 힘들고
엄마랑 나눈 대화 들어보는게 겁이나.
니가 없다는걸 확인하는것같아서..
그냥.
또 널 기다리며 .
곧 집에들어오겠지
곧 전화오겠지..
이마음으로..버텨본다
준형이왔어요~하는 내시키.
어디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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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3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