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소현아 어제 새벽 문득 카카오톡에 뜨던 곧 생일이던 사람을 보여주는 그 버튼을 눌렀다가 난 한참 잠을 자지
못했어 곧 우리 소현이 생일이네
그걸 보자마자 너의 생일을 알고 있었지만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
마음이 너무나 아팠어
생일 당일에는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단톡방에 시간 되는 사람 생일파티 하자 이런 말이 오고 가는게 아닌 너의 그 대답을 들을 수 없다는게 난 참 많이 아플거 같아 솔직히 좀 무섭기도 해
소현아 우리 친구들과 생일 한번 더 보내고 갔으면 어땠을까,, 넌 항상 내 생일파티 하면 참석해줬는데 멀리서나마 늘 와서 축하해줬는데,,
그래도 우리 소현이 얼굴도 마음도 이쁘기에 친구들 사겼을거 같은데 그 친구들이 축하해주지 않을까 많은 축하 받지 않을까 싶어
나도 우리소현이를 위해 기도할게 그리고 생일 그 누구보다 더 축하할게
너라는 사람을 만나 나 참 행복했는데 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너가 태어난 날이니까 늘 기억할게 늦더라도 찾아갈게 내가 찾아가면 소원 빌 준비 꼭 하고 있어
난 너의 생일 한달 전부터 생일 선물을 골랐어 고르면서 더 예쁜걸 주고 싶었고 그래서 한참 고민했어
너가 꿈에서 편지 잘 읽었다고 다 읽고 있다고 나한테 말해줬으니까 나는 선물과 더불어 편지를 들고 너에게 찾아갈게 너무 보고싶네 긴말은 다 편지로 담을테니 잘 읽어줘
이제 좀만 있으면 우리 소현이 본다
너무 보고싶었는데 봐 우리
또 많은 이야기 나누자 만나면
소현아 오늘도 참 너가 많이 그립고 보고싶은 날이야
오늘도 내 친구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사랑해 많이많이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