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휴가의 끝자락에서
토요일 아침이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도 폐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고, 휴가도 끝나간다.
엄마는 오늘 저녁부터 출근이고,아빠는 다음주 부터 출근이다,
가장 더운 해, 2024년 올 해는 그렇게 기록될 것이라고 한다.그리고, 은서 네가 우리겥을 떠난 것으로 기록되어 질 가슴 아픈 해이기도 할 것이다.
10일이 넘는 휴가였지만, 그냥 집에서 엄마랑 너를 추억하며 보냈고, 올림픽
중계를 보며 너를 향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잊을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아마도 올 여름은 네가 없는 이 지구가
너무 슬프게 울어서 뜨거웠는지도 모르겠다. 긴 휴가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했지만,이것저것 필요한 정리도 했고, 그러면서 많은 눈물도 흘렸다. 을 휴가 참 재미없었다.
두 번 다시는 이번 휴가처럼 보내는 일은 정말 없기를 우리 은서한테 부탁하고 살펴주길 바랄뿐이다.
모레면 또 한번 은서 너를 보내야 하는 시간이구나.이처럼 시간은 참 빠르다.
먹고 싶은거, 입고 싶은거,갖고 싶은거 있으면 얘기하렴, 아빠가 꼭 챙겨 가도록 할께!
이제 은서도 좋은 곳으로 가 편안한 영면을 준비할 시간이 다가온다.
우리가 흘린 눈물 보다도 더 많이 슬프고 힘들어서 울었겠지만, 이젠
모든 마음의 짐 내려놓고 편히 쉬었음 간절히 바란다.
정말 그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마지막으로 그런 엄마.,아빠의 소원을
들어 줬음 좋겠다.
사랑하는 우리 은서 보고싶다.
잘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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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0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