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잘 지내거라
전은서, 은서 네 이름을 불러본다.
잘 지내고 있겠지!
열흘간의 하계휴가가 오늘로써 끝이다
이번처럼 집에서만 네 엄마와 붙어서 지낸적도 없었다.
이렇게 연일 더운 날씨에 어디를 가든 개고생일 텐데,아쉬움은 일도 없다.
올 해가 아빠 근속 35주년이다.
너와의 마지막 통화에서도 말했듯이
연말쯤 우리가족 함께 해외여행을 가고자 했다. 너보고 여행계획을 세워
보라고 했었는데,아쉽구나!
또 너의 빈자리는 여러모로 우리를 불편하게 하기도 한단다.만물박사 였던 네가 없으니 아빠는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르겠다.
인터넷을 뒤적 거리며 찾을 때는 정말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이 현실 또한 받아들이며 공부를 하고 있다.
어찌돼도 엄마,아빠,응찬이는 이 세상에서 잘 살고 있다. 은서도 예쁜 모습으로 잘 지내길 바란다.
응찬이 피곤해서 오늘은 오전내내 잔다고 하더니 일어날 기미가 없다.
나름 열심히 하는것 같은데, 네가 많은
응원의 힘을 보태줬음 좋겠다.
잘 있고,내일 보자꾸나!
은서,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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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1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