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젯날,은서야! 이제 편히 쉬려므나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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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49젯날,은서야! 이제 편히 쉬려므나

너를 보내는 49젯날이라 그런지 날 참 좋다. 아빠도 휴가를 마치고, 첫 출근을 했고 응찬이도 개학을 하는 날이다.
엄마는 어제부터 출근을 했으니 다시금 평범한 일상으로 모두 복귀를 했다. 다만, 너의 빈자리만이 채워지지  않는것이 설프고 한스러울 뿐이구나!
전은서, 잘 지내고 있겠지!
너무도 짧은 인생, 하고픈것 많았던 욕심쟁이 우리은서 였는데~~~그래서일까?오늘은 참 많이 보고 싶다
지난,휴가기간 동안 엄마,아빠는 마음이 아팠지만,네 방에 남겨진 네 유품들도 정리하고, 행정적인 절차도 진행하며 너를 보낼 준비를 했다.
그럴때 마다 어찌나 서글픈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단다.스친 바람에 네 기억이 떠 오르면 그냥 한스런 눈물이 흘렀고,네 이름이 적힌 서류만 보아도
한참을 울었다.
미국으로 유학 갔다고 믿고 있는 할머니는 네가 전화도 없다고 하면서 많이 서운해 하시며 가끔 응찬이를 통해 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듯 안부를 묻곤 한단다.
그럴때면 응찬이가 의젖하게 잘 대처하며 안심과 위로를 해 드린단다
너를 보내고 난 후,참 몰래 울며 힘들어 했는데,요즘 부쩍 생각이 깊어지고 대견스러워진것 같다.
49제가 지난다고 너를 기억하는 마음에 변함이 있겠냐마는 그래도 오늘로써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떠나
평안한 영생을 누리라고 기원하는 날이니 너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추억하는 모두의 사랑을 안고 편히
쉬기를 바란다.
은서,너는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며 함께 할 것이고, 너와의 소중했던 인연의 고리 역시 언젠가 너를 만나러 갈때 까지 가져 갈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예쁜 딸 전은서!
많이 사랑하고 보고싶다.
불러도 불러도 그리운 이름 전은서!
참 많이도 그립고, 사무치게 보고싶다.
한없이 흐르는 이 눈물처럼 은서 너를 향한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 것이다.
잘 가거라.전은서!
이제 아빠는 너를 가슴에 품고 살께
엄마도 응찬이도 사랑하는 너를 따뜻한 우리 가슴속에 묻고 살께!
부디 너의 세상에서, 너를 위해 편히 쉬기 바란다. 우리은서 사랑한다.
49젯날 사랑하는 우리 이쁜 은서를 보내며, 잘 가거라~~~
너를 사랑하는 엄마,아빠, 응찬이가

  • 2024년 08월 12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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