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아 토요일은 외할머니댁을 일요일은 정민이 집을 다 정리하면서 너의 흔적을 나도 모르게 보면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웃게 되드라.. 정민이가 썼던 글씨가 얼마나 반갑게 느껴지는지 정말 소중하고 소중하다. 정민아 너는 지금 어딨을까? 이모가 그 신의 영역을 아직은 알지 못하니.. 안타깝다.. 먼훗날 내가 갈때 우리정민이가 마중나와 줄려나? 아님 이번생에 환생한 우리정민이를 이모가 만날 수 있을까? 정말 보고싶은 내새끼.. 사실은 기적이 너한테 일어나길 정말 간절히 바랬었는데 이루어 주지 않은 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어.. 또다시 근데 신을 찾아 내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우리 정민이가 정말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에 붙잡아본다. 정민아 많이 아팠지.. 그 고통을 이모가 몰라준것 같아서 한참 마음이 아프다. 토요일은 집정리하고 이모 후배랑 성민이랑 같이 치킨을 먹고,, 정민이 이야기를 하고 어젠 외할머니랑 성민이랑 니가 먹었던 마라탕 집에서 한번 시켜보았는데 외할머니 참 잘먹네! 성민이는 입도 되지 않더라.. 우리정민이 야무치게 비엔나 골라 먹던 모습이 떠오르드라.. 니가 한입이라도먹으면 이모는 참 기뻤는데.. 우리정민이 먹는 모습 엄청 복스러웠는데.. 외할머니는 신이 너를 너무 빨리 데리고 갔다고 또 많이 슬퍼하시드라 49제 지나고 외할머니랑 성민이랑 추모공원도 또 갈께! 정민아 정민아.. 불러도 불러도 정말 보고싶다 정말... 오늘 점심시간에는 이모가 좋아하는 이나 이모랑 밥을 먹었는데 슬픔 애도기간은 6개월 이상 가져야한다네!! 정말 다행이다. 이모는 6년.. 60년 살아생전 너를 정말 많이 그리워 할꺼야... 니가 좋아하던 과자랑 니가 좋아하던 음악들 정리를 해야하는데 일단 퇴직하고 써볼예정이야!! 지금은 회사 마무리 해준다고.. 정민아.. 이럴줄 알았다면 이모가 너랑 이야기를 많이 나눌걸 그랬다.. 괜시리 그냥 니 얼굴만 봤네.. 정민아... 사랑한다.. 13살 우리 정민이... 참 보고싶다.. 오늘따라......정민이 사랑해 세상에서 사실 제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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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2일
정민이를사랑하는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