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민아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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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사랑하는 정민아

오늘 이모는 건강검진을 했어. 채혈을 하는데 니 생각이나서 한참동안 마음이 아프더라.. 이모가 1년에 1번도 채혈을 안하는데 너는 그 숟한 세월동안 수십번의 바늘에 찔렸으니... 정말... 우리정민이 고생 많이했다.. 니가 7월 6일토요일날 오줌이 또다시 막혀서 혈뇨덩어리로 인해.. 그날 화장실에서 몇시간 몇시간을.. 힘들어하고.. 쓰러지던날 너가 했던 말들이 자꾸 떠올라.. 왜 나만 왜 나만 서럽게 울던 니가... 참... 짠하다.. 이모는 진짜 너에게 내 모든 남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이게 신의 영역이라서 안되더라.. 저리 똑똑하고 착한 우리 새끼를 왜 아프게만 했을까.. 우리정민이.. 수술 항암 수혈 수술 항암 무수한 수혈들... 뭐가 정답이였을까.. 그토록 니가 살고싶어하는 삶에 대한 의지로 넌 살았을까? 13살 짧게만 살다간 너를 이모는 매일 짠하다.. 마음이 무너진다.. 오늘은 참 많은 사람이랑 니이야기를 했네 유연아 이모 기억나지? 작년에 이모 대학원 친구들~ 사상에서 밥먹고 커피숍도 갔잖아. 너를 얼마나 예뻐해주시던지!! 또보자 했는데 그걸 못지켜서 이모들이 마음이 아프대..우리정민이 사랑만 받았다~ 그쟈^_^ 오늘도 잘있어라! 내일도 잘있고!! 연옥에서 우리집 자주 와!! 집 깨끗해서 놀랐지?ㅎㅎ 사랑하는 정민아 이모가 7월 18일날 니가 이승을 떠나던 그 날 이모가 대신 가겠다고 했었는데 그말에 속상해 하지말고 그만큼 너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서 그랬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내 새끼!! 이모 또 올께!!

  • 2024년 08월 13일
    정민이바라기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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