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주말 잘 보내라(54일)
8월 17일,토요일이다.
여전히 덥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빠 지인들과 술을 한잔 했는데, 절주한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과음을 하고 말았다.
앞으로는 정말 절주하도록 약속할께!
주말인데 뭘 할까?
은서 너는 뭘 할꺼니?
우리은서가 그냥 보고 싶은 아침이다.
그리고, 그냥 눈물만 흘러 내린다.
흘리는 눈물의 양도 전보다는 줄었다.
너를 향한 마음이 식어서일까?
이런 아빠가 밉지나 않은지 모르겠다.
전은서, 주말 잘 보내고,
한번쯤 집에도 다녀가거라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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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7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