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64일, 보고 싶구나~~~ 전은서!
아빠 어제 친구들과 한잔했다.
머리가 띵해도 회사에 출근은 해야지, 아니면 엄마한테 혼난다 ㅎㅎ
잘 있니??
오늘은 어디쯤에서 놀고 있을까?
문득. 떠 오르는 너의 기억이 가슴 저리도록 아프게 하고 눈물을 떨구게 한다.
전은서, 참 아름다운 이름이고 많이도 불러주고 싶은 이름인데, 참~~~
아빠, 오늘 폰도 집에 두고 출근을 했다.
일은 접어두고, 네게 안부를 묻는 것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해 본다.
오늘은 아침부터 조금 바쁘다. 다른 부서로 제품도 보내고, 주간 안전교육도 해야 하고, 머리가 맑은 상태도 아닌데, 걱정이구나 ㅎㅎ
우리 은서, 참 보고싶다.
문득, 참 많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네 이름만 적어도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오늘 밤에는 엄마 꿈에라도 다녀 가 주렴, 네가 많이 그리운 가 보더라.
아빠는 그냥 그리워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엄마한테는 한번쯤 다녀 가 주길 부탁한다.
불러도 참 아름다운 이름 전은서!
전은서, 참 보고싶다.
보고 싶은데~~~ 또 눈물이 난다.
오늘 우리은서 잘 지내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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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8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