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야, 아빠 왔다.
응찬이 학원 가고, 엄마는 갑작스레 월드에서 연락이 와 출근을 했다,
엄마와 함께 오려고 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아빠 혼자 왔다.
네가 있는 이 곳, 오늘은 조용하다.
들어서며 네 이름을 불러봤다.
은서야, 아빠 왔다. 대답은 없어도 반갑게 맞아줄 거란걸 알기에 좋다.
하고픈 말을 적는데, 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그립고, 보고파서 또
눈물이 난다.이 모든 잘못이 아빠인 내잘못인것 같아 아프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정녕,네가 타고난 이승의 삶이 이것뿐이었는지 묻고싶다.
전은서!
비록 네 삶은 짧았지만, 멋진 인생
아니었니? 누구도 너처럼 살지는 못했을거 같은데, 힘들지만 우리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너를 추억하며 간직할께! 너를 생각하는 지금의 마음처럼 챙겨주고,아껴주고 사랑해 주지 못했음이 많이 미안하다.
세상사 어찌 앞일을 알겠냐 마는 지난 날들이 너무도 후회스럽다.
우리은서는 아빠처럼 후회도, 힘들어 하지도 않기를 바란다.그저 평안한 영생을 누렸으면 좋겠다. 그냥 두서없이 이것저것 하고픈 말을 적다보니 시간만 가는것 같다.
다음주에는 엄마,응찬이랑 함께 올테니 잘 있어라.
보고싶은 우리 딸 전은서!
사랑한다 ♡♡♡
팔월 마지막 날,오후 16시32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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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31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