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 날, 참 선선하다(68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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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9월의 첫 날, 참 선선하다(68일)

은서야, 오늘은 9월의 첫 날이다.
확신히 어제와 다르게 아침공기가 선선하다.
추석도 얼마남지 않아 어제, 강원도 큰아빠도 할아버지 산소를 찾아 벌초를  했다고 한다.
생각나니 전은서, 작년 추석 그 때의 웃지 못할 일을 말이다. 아빠가 잔뜩 화가 났지만 참 기가 막혀서 웃음도 동시에 나곤 했는데, 이젠 그것도 너와 함께했던  소중한 기억으로 남고 있다.
오늘은 엄마랑 서울 창현이 결혼식에 다니러 갈 참이다.네가 살던 영등포에서 멀지 않은 구로역 근처다.
오늘도 덥겠지만 오랜만에 엄마랑 기차타고 여행이다 생각하면서 다녀 오련다.
가을!
모든것이 풍성해 지고, 수확의 계절이라 말한다. 우리은서도 맘껏 가을을 만끽하며 노닐었으면 좋겠다.
12월쯤에는 우리가족 해외여행도 가려 했는데 참 씁쓸하구나!
오늘은 어디쯤에서 날고 있을까?
잠시라도 시간이 나면 결혼식장에 다녀가렴, 그것도 네가 바랬던 일중 하나였잖니~~~
엄마는 벌써 씻고 나왔다.
이제 나도 준비를 해야겠다.
안녕~~~

  • 2024년 09월 01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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