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아이모는백수몇일차인지도 모르게 그냥 하루하루 엄청 바쁘게 생활하고 있어. 주말엔 대학교 친구 언지이모를 자태이모랑 보고오고 성민이도 데리고 갔다왔어. 자태이모는 마산에 31층에 사는거야 엄청 높은곳에서 하룻밤자봤네~!정민이가 그립고 늘 보고싶다.문뜩 문뜩 새벽에 니가 다녀간듯 싶어서 너의 이불을 꼭 쥐고 눈물을 흘린다. 또 그렇게 하면 정민이가 좋은곳으로 못갈까봐 이모는 또 눈물을 딱고 광명진언을 외우지.. 나의 소중한 조카 정민아 보고싶다. 연옥이란 곳에서 이모한테 많이 다녀가고 있니? 아님 계속 이모 옆에 있는데 이모가 모르는건가? 보고싶다 정민아 딱 한번만.. 너를 진짜 다시 만나고싶다. 그날도 사랑한다고 하겠지.. 세상에서 우리정민이가 제일 사랑스러운데 이모는 보고싶다 그립다 우리정민이.. 정민아 진짜 진짜 이번생에 고생많았다. 그곳에선 아프지 않지? 이모는 너의 사후세계가 늘 걱정이되네... 니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 이모가 지켜줄 수가 없는데.. 혹시 신이 허락해주시면 니가 빨리 환생해서 이모 자식으로 오면 정말.. 평생 잘해줄텐데..그때 화 한번도 안낼께.. 진짜로... 정민아 보고싶다..정민아 사랑한다! 나의 조카... 49일날은 이모가 추모공원으로 안가고 함안 마애사 절에 간다 우리정민이 몽환제 먹고 기억을 잃어서 꼭 좋은데서 환생해라!! 그땐 진짜 좋은 몸으로 좋은 부모님 좋은 사람들 옆에서 정말 니가 행복하면 좋겠다. 사랑하는 정민아 니가 꿈에 3번정도 다녀갔는데 늘 기분이 좋았다. 사랑해. 우리 가족도 잘지낼께 우리정민이도 정민이를 잘지켜라!!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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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2일
정민이를많이사랑하는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