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너의 향기를 꿈꾸며~~~70일
어제 저녁에 할머니가 오셨다.
오늘 경상대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날인데, 전보다 더 야윈모습이라 조금은 편치가 않다. 별다른 이상이 없어야 할텐데 괜시리 불안스럽다.
어젯밤엔 아빠가 네 방에서 잠을 잤다.
네가 쓰던 침대의 메트리트를 깔고 조금이나마 너의 향기를 느끼려 했다.
새벽녘에는 비도 내렸다.응찬이가 그랬을까? 창문이 닫혀 있었다.아마도
비가 올까봐 자기전에 챙겼나 보다,
출근을 하려고 밖을 쳐다봤다. 비 온 뒤라 그런지 삼쾌하고 깨끗한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이제 출근을 해야겠다.
네 방에서 잠시나마 은서 너의 향기를
맡으며 편안한 꿈을 꾸었다.
오늘하루도 우리은서 화이팅! 전한다.
아빠., 오늘은 회식이 있어 조금 늦을것 같지만,일찍 마치고 오려 노력할 참이다.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보고싶은 은서, 오늘도 잘 지내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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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3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