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아 이모는 절에 다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현경선생님 교회 목사님의 도움으로 너를 안수 기도를 받고 천국 기도도 했다 그쟈.. 니가 좋아해서 이모가 더 하게 되었지!! 정민아 목사님은 너거 천국에 극락왕생을 한다는걸 알고 있었을까? 우리가 안가본 세상을 니가 먼저 갈것이란걸 말이다.. 이모는 하루에도 몇번씩 이게 맞는지? 해결책을 찾고 있나? 그리고는 곧 합리화를 시작해..그래.. 이거야..하면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모가.. 오늘은 정민이 안수기도 해주셨던 교회에 한번 가보았어. 니가 후원받아서 한두번 썼던 이동형 목욕탕을 가지고 니가 후원받은 갈림바? 마림바? 악기를 들고 교회에 갔다. 정민이 장례식장에 십만원을 부의하셔서 그걸 감사헌금으로 이모가 갚으러 갔지.. 이모는 다 갚을꺼다.. 니한테 주셨던 모든 사랑 괜히 니가 무거워서 좋은데 못갈까봐!! 이모는 다 갚고갈께 니가 그 목욕탕 공기 주입하면서 진두지휘하던 모습이 생생한대 우리정민이가 없구나....삶과 죽음이 0,1초 바뀌는걸 너를 통해 정민이 임종을 지키면서 알게되었지 너를 통해서 이모는 정말 많은 교훈을 얻었다. 지금 현재에 충실해서 그냥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거를 알게되었어.. 그래도 문득 문득 살아내야하고 버터야하는게 힘들뿐이다. 정민이가 그토록 살고싶어하던 오늘은 이모가 살아내는대 이모가 사실 힘이 드네.. 니가 보고싶어서.. 이러다 이모가 다보내고 가야하는건 좀 이제 자신이 없는데.... 살아내야지.. 인생은 짧다.. 니가 가르쳐준 교훈이다. 정민아...정민아...돈을 버는데 니가 없으니 재미가 없다. 니한테 장난감도 사주고 니 먹는 모습보고 니 현질도 해줘야..그게 제맛인데!! 참.. 이모도 변태가 그쟈 ㅎㅎ
이모한테 정민이는 정말 대단한 존재였다.. 정민아 그것만 알고 가렴 너는 정말 이모 목숨보다 소중한 조카였다. 세상에 이런 이모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세상에 니같은 조카가 없다.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 내조카..
내일 외할아버지가 오신다. 유언장 공증하러 오셔! 이모 잘처리하고 할부지 시골 가시는거 어여 보께 ㅎㅎㅎㅎ
할부지 오는거 우리정민이 싫어하는데 ㅎㅎ 하하 갑자기 옛날 기억들이 떠오르면 참 재밌다..
정민아!!! 너는 참 재밌는 친구였다. 개구지고 ㅎㅎ 씩씩하고 멋지던 내 조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이모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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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8일
정민아사랑해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