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추석이 다가온다 (82일)
은서야, 추석이다.
작은아빠가 소머리를 삶아서 어제 저녁부터 잘 먹고 있단다.
네가 참 좋아하는 것인데, 아빠가 먹으면서 네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김해는 더워서 밤에도 에어컨을 켰을텐데, 여기는 이불을 덥을 정도로
밤 공기가 서늘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구나!
작년 이 맘때 네가 버스를 잘못 타서 아빠가 홍천에서 8시간을 기다렸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지금은 하루종일 기다려도 좋을것만 같은데 아쉽구나! 부디 새로운 곳에서 처음으로 맞는 명절, 즐겁게 잘 보내고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명절이 다가오니 우리은서가 더 그립고, 보고싶어 진다.
잘 지내거라, 사랑한다 전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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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5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