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처음으로 우리정민이가 없는 추석이다.. 이런날이 오다니...정민이가 정말 보고싶다. 이모가 설빔 추석빔 사줘서 니가 늘 입었던게 생각난다.보고싶은 정민이.. 할아버지가 자신이 키운 땅콩을 들고 왔네.. 이거 볶은거 우리정민이 정말 좋아했는데.. 보고싶다... 할아버지가 너 빨리 먹인다고 빨리 키웠대.. 마음이 아푸구나...정민아 오늘은 정민이 엄마 병원에 11시까지 면회갈꺼야.. 우리정민이 엄마 아픈것도 늘 마음 아파 했는데.. 정민아 아직도 이모는 니가 세상에 없는게 안믿긴다.. 7월18일전으로 가고싶다.. 내새끼가 살아있던 날들로 7월 3일 잠시 니가 집에 왔던 그때로.. 보고싶다 보고싶다..그리운 내새끼 이런날이 오다니..이모는 요즘 경기도 가기전에 사람들 만난다고 바쁘게 보내고 있어. 문뜩 문뜩 하늘을 올려보고 우리정민이를 크게 불러보는 요즘이다. 어젠 성민이랑 소진이 이모집에가서 에어바운스에서 성민이 서빈이 주원이 오는거 보는데 우리정민이도 있었으면 와 집좋다 하면서 했을끼다.. 싶드라 정민아 쩡민아 내 사랑 내 조카 정민아! 너는 추석연휴에 뭐하나? 내일 합동제사 올리면 너도 먹을 수 있나? 나는 니 먹는게 제일 걱정이다. 사랑한다 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