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싶고 그립다(85일)
전은서, 추석은 잘 보냈니?
아빠는 차가 너무 많이 밀려서 너를 보러 가지를 못했다.
꼭 들린다고 약속했는데,미안하다.
대신 어제 오늘 네 생각을 참 많이 하며 보냈다는 것은 알아 주길 바란다.
오늘 엄마,응찬이랑 좋은시간 보냈는지 모르겠다.
강원도는 완연한 가을이라 이불을 덥고 잤는데, 자정을 넘긴 이 시간 에어컨을 켜고 누웠다.
잠들기 전, 네게 편지를 적는 이순간 은서 네가 참 많이 보고싶다.
아마도 명절이라 더욱 그립고,보고픈지 모르겠다.너와 좀더 많은 추억을 쌓지 못했음이 후회스럽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참 좋은 이 계절, 잘 보내고 행복하길 바란다. 은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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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8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