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86일)
전은서, 추석 명절 잘 보냈니?
아빠는 오늘까지 연휴고, 내일 출근
한다. 어제도 더웠고, 밤에는 역시나 에어컨을 켜고 잤다.
추석에 이처럼 덥고,열대야를 경험 하기는 처음이다. 오늘 아침, 그나마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는데, 이내 기온은 오를것 같다.
어제는 아빠 친구들과의 저녁약속을
다녀 왔다.네가 갖고 있던 반지를 끼고
네가 즐겨 신던 나이키 러닝화를 신고
그렇게 다녀왔다.
걸을 때 마다 네 생각이 났었다.
은서, 부디 잘 지내라. 지난주 네가 아빠 꿈에 다녀 갔을때 처럼 평안하게
지내길 소원한다. 포동한 어릴적 모습이었지만 아빠는 너무 반가웠고
좋았다.
목요일 아침, 네게 안부를 전하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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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9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