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비온다 준아..
엄마는 출근했어...
어제부터 오던 비가..제법 많이 내린듯 하네...
어제밤 꿈속에서...
누군가와 우리 쭈니얘기하면서..
엄마는 간절히 기도했단다.우리쭈니도 얼른 깨어나게 해달라고..
꿈속에서 우리 쭈니는.. 그저 아파서 병원에 있는 그런 모습이었으니까..
엄마는..
살아있지만..살아있지 않아..
그저 동휘형 위해서 존재해야하는 이유가 있을뿐..
너가 떠난날 엄마의 모든것도 다 의미가 없어졌어.
너에겐... 순간 눈감으면 널 만날수 있으니..
아주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내가 사라지면 내 큰아들이 너무 아플테니까..
내 동휘가 좀더 강해지면..
내 동휘가 견딜수 있는 시간이 되면..
그때 동휘형 손놓고 너한테 갈께..
조금만 기다려..
엄마 금방 갈수 있어..
사랑한다. 준아.
보고싶어.너무 너무...
엄마 보고 있니? 엄마 곁에 있니?
맘편히 있어... 엄마도 잘 버티고 있단다.
엄마 오전에 아빠데리고 김해갈꺼야.
김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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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
준형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