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장유에 난리가 났었다(89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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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어제는 장유에 난리가 났었다(89일(

일요일이다.
아침엔 이슬비를 뿌리더니 지금은 그치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선풍기를 켤 생각도 없게끔 날은 선선한 것이 더위는 저 만치 물러선듯 싶다.
전은서, 잘 있지!
어제는 하루종일 내린 비로 장유가 물 바다가 된 하루였다. 아빠도 율하로 이사와 처음으로 겪어보는 광경이었다
우리집 앞, 도론 하루종일 차로 붐볐고
율하천은 범남해 깨끗하게 주변을 쓸고 내려가 불어난 물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그런 난리에도 응찬이는 부산 학원엘
잘 다녀왔고, 밤에는 수시원서를 쓰고
연습하느라 새벽까지 기타소리를 울려
댔다.
시월 초부터 예상되는 실기에 은서 네가 많은 응원과 힘을 전해주길 바란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흐린 모습으로 흘러 갈 것 같다.
우리은서, 오늘도 훨훨 날며 행복한 하루되길 바라며, 안부에 갈음한다,
소머리 수육이 가득있어 또 한번 네가
생각나고 그립다. 사랑한다~~~

  • 2024년 09월 22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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